Sunday, August 8, 2010

heart warming gift from her garden


름다운 바구니를 받았다. 시부모님의 오래된 친구되시며 도자기를 구우시는 분이시다. 꽃만 이쁜 줄 알았더니 오이, 깻잎, 호박 등 채소들이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고왔다. 오이를 기르는 사람들 마다 한결같이 오이 자랑을 해서 밭에서 막 딴 오이를 한 번 먹어 보고 싶었는데 소원을 풀었다. 정말이지 맛이 하도 달아서 종지에 꺼내 놓은 된장이 불필요했다. 선물은 드릴 때 고르기도 힘들지만, 솔직히 받을 때 주신 분의 마음과 정성을 다 즐기기도 힘들다. 받아놓고 묵히고 잊어버리곤 해 죄송해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. 바구니에 흘리신 도라지 꽃잎까지 아까왔던 선물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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